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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개발 블로그

https://github.com/jujumilk3/leaked-system-prompts GitHub - jujumilk3/leaked-system-prompts: Collection of leaked system promptsCollection of leaked system prompts. Contribute to jujumilk3/leaked-system-prompt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github.com이런 레포를 하나 만들었었다. 엔터프라이즈급 LLM모델과 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계속 나오고 있고, 또 그에 따른 시스템 프롬프트도 계속 나오게 될 거고 이것도 계속 발전할 거라 생각해서 아카이빙을 위한 유출된 시스템 프롬프트를 저장..
예전에 이런 글을 썼었다개발자가 쓰는 마이 프로틴 후기 + 맛 평가이게 벌써 5년 전이라니, 소름이 돋는다. 이때 썼던 맛 후기는 (물에 섞었을 때 기준) 1. 밀크티 맛 ★★★★☆2. 스트로베리 크림 맛 ★★★3. 훗카이도 밀크 맛 ★★★★☆4. 초콜렛 스무스 맛 ★★★☆ 이었고 추가로 이름은 써놨지만 안써놓은 솔티트 갸라멜 맛과 초콜렛 바나나 맛은 별로였던 것 같다. 맛있었으면 기록을 해놨었겠지. 최대 쳐봤자 별 세 개 정도 될 것 같다. 다신 안사먹을맛 ㅋㅋ 이번에 새로 사먹은 건 바나나와 내추럴 바나나로 바나나에 미쳐봤다. 개인적으로 바나나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두 개 있는데 무슨 차이가 있길래 두개로 나눴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차이는 명확했다. 내츄럴 바나나 진짜 개마싰다. 1. 내츄럴 바..

나는 이 블로그에서 항상 주장했듯이 인간도 그냥 무한히 펼쳐질 수 있는 복잡계에서 단순하게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라 칭하는 것들 또한 엄청 대단한 게 아니라 진화심리학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행동을 할 때 작용하는 호르몬이라고도 인지하고 있다. 이게 글로만 보면 무슨 세상 다 깨달은 산속의 현자 같은 시니컬한 인상이지만 난 이러한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인생을 굉장히 단조롭고 열정적이게 살고 있다. 이번에 이어진 1주일도 넘는 연휴동안 게임 대여섯개를 돌려가며 치킨피자를 먹으며 도파민 파티를 했듯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요지는 이렇다. 나는 이 생각을 십수년 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오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어떤 내 나름의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내..
마지막 글인 2024년 5월 5일로부터 약 8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 새로운 글을 쓴다. 새해가 밝았기도 하고, 몇 안 되는 주변의 내 블로그 팬들로부터 글 독촉을 받아서. (고맙다) 뭔가 기록할 만한 것들이 있다면 최근 3개월 정도의 감상이 있겠다. 작년 11월, 그러니까 2024년 11월부터 어차피 이제 새해가 멀지 않았으니 새해 다짐하면서 사는 것처럼 살아야겠다 싶어서 좀 더 일찍 새해를 시작했다. 코인 시장이 활기를 가져감에 따라 퀀트 프로그램을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고, 조금 허술하게 다니게 됐던 운동을 좀 더 열심히 다니게 됐다. 딱 그정도. 퀀트하지만 역시나 퀀트는 오래 가지 못했고 결국 손을 뗏다. 저번에도 썼지만 나는 진짜 이거랑 안맞는 사람 같다. 일단 돈을 벌었냐 한다면 벌었다. 근데..
우리 회사에는 매주 각자 흥미있는 칼럼이나 어떤 주제를 발굴해와서 발표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이 있다. 그에 맞춰 비트코인 ETF승인으로부터 촉발된 코인 상승장에 새로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분들도 많아지고 해서, 몇 주 전 토론 시간에 내가 예전에 했던 퀀트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이드로도 퀀트에 관심을 끊은지 약 1년 반 정도가 지났고, 발표를 하면서 확실히 느낀 게 있었다. 원래는 막연히 하기 싫다는 감정이었는데 발표를 준비하고 또 그에 대해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오히려 훨씬 더 선명하게 퀀트에 대한 내 생각을 알게 되었다. 아래는 그 이유들이다. 1. 지식을 공유할 수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퀀트 전략이다. 퀀트에 필요한 수학적, 금융적 배경지식을 제외하면 ..
얼마 전 지인과 얘기를 하다가 느꼈다.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감정의 수용체는 사칙연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니, 굳이 또 자세하게 나누자면 +형, -형, *N형, *-N형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누기가 없어서 사칙연산은 아니지만 최대한 친근한 개념으로 접근하기 위해 이렇게 명명했다. 뭐 아무튼, 쉬운 얘기다. 간단하게 양수를 행복, 음수를 불행이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의 함수가 *-N형이라면 어떤 기쁜일이 생겨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어차피 없어지겠지, 어차피 망하겠지 등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금방 돌변해버린다. 하지만 이들이 오히려 행복을 느낄땐 그냥 대놓고 안좋은 일이 생겼을 때다.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가 플러스이듯이 이들은 자신에게 불행이 닥치면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만족스러운 정도는 가고 싶은 회사의 수와 반비례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곧, 가고 싶어지는 회사의 수가 적어지면 적어질 수록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이다. 끗.
내가 항상 주변인들에게 3천억 질문을 하는 이유가, 내가 그게 없어서 물어보는 것이다. 관련 포스팅을 예전에 한 적은 있는데(https://this-programmer.tistory.com/532)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내가 현재 가진 모든 고민, 그리고 미래의 모든 고민이 해결됐을 때 3,000억이 주어진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게 질문의 취지이다. 아무튼 3,000억 질문을 다른 사람들에게 막 하듯이 요즘에도 난 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잘 모르겠어가지고 스스로 자문자답하고는 한다. 근데 마침 이번주에 뭔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고, 주변인들과 이것과 관련해서(무엇이 되고 싶은 지) 얘기를 나눠보니까 어느정도 희미한 가닥이 잡혀서 기록해두려 한다. 나의 고민은 내가 궁극적으로 되고 ..
나는 오픈소스를 굉장히 선호한다. 코드 예제도 대부분 얼마 전에 쓴 포스팅인 github 검색 팁: 특정 파일 이름 내에서 검색하기 (tistory.com) 에서 썼던 검색 팁을 이용해 찾기도 하고, 대부분의 기능은 무조건 오픈소스를 찾아본 뒤에 진짜 찾고 찾고 찾아봐도 없는 경우에서야 직접 만들곤 한다. - 그 이유는 뭐 예상할 만 한데 이미 잘 만들어지고 수백 수천, 혹은 수만명의 개발자들이 검증까지 끝낸 라이브러리가 신뢰성이 높을까, 내가 만든 라이브러리가 신뢰성이 높을까.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 이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코드스타일도 참고할 수 있고, 내가 모르는 로직이나 알고리즘도 긁어와서 쓸 수 있고, 어떤 언어의 딥한 사용방법이나 팁 같은 것들도 전부 다 가져올 수 있다. - 그리고 어떤..

오늘부로 이직한 새 직장에서의 수습기간이 끝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이직할 때마다 항상 이 수습기간을 거쳤는데, 이때마다 이 3개월간의 수습기간은 일종의 회사와 나의 느슨한 결합상태상태라고 생각이 든다. 이걸 흔히 JD에서 볼 수 있는 문장으로 표현하면 서로의 Fit을 맞춰본다 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결과론적으로 현재 회사와 나의 Fit은 잘 맞는다. 그리고 굉장히 파편화돼있는 경력때문에 이번에는 꽤 오래 한 직장에 다녀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여러모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직장이라는 의미다. 사실 위에것은 사족이고 이제 일과 관련해서 이제 얘기를 해보자면, 나는 이 회사의 신사업팀에 투입이 됐고 굉장히 빠른 주기로 개발과 배포를 하고 있다.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