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잡설 (51)
규도자 개발 블로그
우여곡절 끝에 이직에 성공하다. 이번연도 초부터 계속된 고난으로 인해 거의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좋지 않은 상태로 보냈는데 말 그대로 Silver lining이라고 해도 될 만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다음주부터는 노가다꾼이 아닌 개발자로 다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기쁘다. 올해의 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느낀 점올해 반 년간 너무 여실히 느꼈던 점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든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커리어를 위해 직장을 관두고,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고, 워홀을 위해 또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개인적으로 알고리즘과 컴퓨터 공학,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등등을 공부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은 짓이었다. 커리어를 위해 커리어를 포기한다? 어불성설이다. 특히 캐나다..
생에 첫 화상면접 후기 구직 중 굉장히 좋아보이는 기업을 발견해서 지원을 했고 서류통과를 했고 그제 저녁에 화상면접을 봤다. 일단 본사가 미국에 있는 회사이고 우대사항에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으면 좋다고 하니 아 이곳엘 가면 커리어와 함께 영어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내가 하고 싶어하는 로봇을 다루는 회사고 또 django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기도 했고... 그래서 음 가면 내 모든 고민들이 해결될 뿐더러 이 회사에도 공헌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면접을 조졌다. 화상면접은 이제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기 때문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다음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복기하는 의미로 기록을 남겨두려 한다. 일단 나는 올해 초에 퇴사하고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면서 재정적인 타격을 ..
마이크 어만트라우와 손녀 케일리 궁금해서 레딧에서 찾아봤는데 어느 나사빠진 외국인이 마이크가 총쏘고 다녀서 poppop이라고 하는 거라고 확신을 하는 거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궁금한채로 살고 있었는데 마이크의 딸이 마이크에게 pop이라고 부르는 데서 확신을 가졌다. poppop은 아빠의 아빠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Father(아버지)를 보통 papa(아빠)라고 부르는데 이걸 또 줄여서 pop이라고 부르는 거였다. 굳이 한국말로 하자면 빠...? 가 되려나. 케일리는 엄마가 아빠를 pop이라 부르는 걸 보고 배워서 poppop이라고 한 게 아닐까 싶다.
1. 어른한테 속아서 약 1,4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그래도 나도 어느정도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진짜 으른들'을 상대할 정도는 아니었나보다. 2. 1번에 기인하여 이번년도 계획을 바꾸고 실행하였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단 및 무기한 연기된 데다가 캐나다 워홀 시기와 맞물려 오도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것으로 인해 약 수백만 원 가량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으며 어쩌면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3. 세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플랫폼이 사실상 망했다. 근데 이건 교훈, 그리고 차후에 포폴로도 사용할 수 있어 위의 것들보다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멘탈에 금이 가는 건 사실이다. 4. 이와 더불어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약 1,500만 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종합적으..
왜 로펌이나 병원 등 전문직 법인은 누구 and 누구라는 이름을 가질까?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차앤박, 김앤장. 그동안 "아 이름 심플하고 괜찮네"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브레이킹배드의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을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로펌의 이름조차 Hamlin Hamlin & McGill인 것이다. (스포주의) 심지어는 주인공이 나중에 개업하는 로펌의 이름조차 Wexler & McGill이다(스포 끝). (Hamlin Hamlin & McGill의 로고) 이밖에도 수많은 '누구 AND 누구'식 이름이 존재하는데 특히나 전문직에 많이 있는걸 봐선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검색해봤지만 국내포털에서는 그 기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이름의 기원이 된 영미권 포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
첫 기획을 하면서 느낀 교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기획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뼈저리게 느낀 부분들이 많아 또 언제 기획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간 느꼈던 점들을 잊지 않기 위해, 혹은 나중에 다시 꺼내보기 위해 적어둔다. 하지만 본업이 개발자인 사람이 쓴 것이므로 정석이나 최선의 방법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 반복되는 부분을 확실하게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스포츠 플랫폼에 공지사항이나 이벤트, 일반 커뮤니티 글로 정의할 수 있는 "포스트"라는 형태의 글에 "댓글"이라는 시스템이 들어가는데 이 "댓글"이 스포츠 관련 평가에도 똑같은 폼, 똑같은 기능으로 들어간다면 굳이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다. 반복되는 부분을 명쾌하고 명백하게 밝혀준다면 같은 기능을 두세번 작성하는 귀찮은 짓을 피할..
입대 준비 + 군인이었던 기간 합하면 거의 5년 동안 혹사에 가까운 운동을 하였는데 제대 이후 그동안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가 요 근래 다시 시작했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프로그래머의 특성상 운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인 것 같다. 예전과의 차이가 있다면 군인일 때는 절대근력보다는 상대근력을 요했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키와 덩치가 있는 나에게 불리해서 체중 유지를 위해 보충제 섭취까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잣대가 없으니 내 마음대로 운동하는 중인데 보충제도 비교분석하여 마이 프로틴으로 결정하여 먹고 있다. 원래는 자연식으로 단백질양을 충당하려 했는데 돈이 왕창 깨졌다. 아무튼 마이프로틴이 뭔가 소셜마케팅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한 탓인지 광고인지 후기인지도 모를 글..
텍사스 홀덤에서 카드 오즈(Card odds)를 쉽게 계산하는 방법 + 임계수치 당신은 핸드에 2개의 하트를 가졌고 플랍에서 2개의 하트가 더 오픈되었다. 여기에서 플러쉬가 메이드될 확률을 계산해보자. 홀덤에서 사용되는 52장의 카드에서 5장이 오픈됐으므로 남은 카드는 총 47장이 된다. 총 13개의 하트 중 4개의 하트가 오픈되었기 때문에 남은 47장의 카드에서 9장의 카드가 하트일 것이다. 그러면 턴에 하트가 오픈될 확률은 47 : 9, 곧 19.14...%가 된다. 그리고 이는 팟 오즈(Pot odds)로 연결된다. 플러쉬가 메이드된다면 당신이 무조건 이기지만 아니면 진다는 상황으로 가정해보자. 6개의 칩이 깔린 테이블에 상대가 4개의 레이즈를 했고 팟규모는 10개가 됐다. 당신이 카드를 보려면 4..
새로운 취미로 텍사스 홀덤을 시작했다. 책이나 영화, 그런 것들은 으레 하는 것이고 롤 등으로 채워놨던 게임에 대한 부분을 텍사스 홀덤으로 채웠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텍사스 홀덤에 관한 것들도 같이 올릴 예정이다. 롤... 롤이라는 게임에 참 추억이 많다. 난 북미서버 때부터 롤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선구자라고 할 수 있겠다. 2010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한국 서버가 없으니 당연히 북미서버를 애용했다. 일반적으로 KT회선을 쓰면 100대의 핑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다른 통신사 회선을 쓰면 500대의 핑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우리집은 가족들이 전부 LG Uplus로 묶여있어서 인터넷도 당연히 유플러스였고 그렇게 500대의 핑으로 게임을 했다. 그러던 와중 VPN을 이용해 국내 모 대학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