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도자 개발 블로그

미국 동부 여행기. 15일차 (뉴욕) 본문

미국 동부 여행기

미국 동부 여행기. 15일차 (뉴욕)

규도자 (gyudoza) 2023. 4. 27. 22:39

오늘은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자는 날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가봤다.

진짜 비가 완전히 개어서 날씨가 너무 좋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브릿지다. 많은 미디어에서 다뤄왔던 그곳인데 저 다리가 꽤 멀리 있음에도 굴구하고 너무나도 거대한 스케일 + 주거지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이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실제로 봐도 멋지더라.

 

 

아침은 간단하게 세븐일레븐표 피자 + 음료수 세트. 비싼 음식을 먹어봤자 맛 인덱스때문에 만족도가 그렇게 높진 않아서 그냥 싼걸 먹기로 했다.

 

 

9/11 메모리얼을 가는 도중에 봤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인데 정말 스케일이 어마무시했다.

이게 막 너무 넓어서 아래를 보고 있으면 멀미가 날 정도이다. 고소공포증은 없는데 그냥 뭔가 인공적인 구조물이고 실내라는 인식이 있는데 눈으로 광장을 보고 있으면 시야의 끄트막에 원래 보통의 건물에는 벽이나 기둥 같은 게 보이는데 그게 안보이니까 자꾸 그걸 무의식적으로 찾게되어서 멀미가 나는 듯했다.

 

 

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의 자리에는 분수가 자리잡았다. 기존 전통적인 서양의 분수방식은 아래에서 물을 쏴올리는, 물의 흐름을 거스르는 형태인데 이건 반대로 물을 아래로 흘리는 형태였다.

그리고 가운데 커다란 구멍으로 물이 떨어지는데 뭔가 그 안을 확인할 수 없어가지고 신비해서 장엄하고 엄숙한 느낌이 난다.

 9/11박물관도 있었는데 비싸서 못들어갔다. 워싱턴에서 박물관은 거의 다 공짜여서 당연히 공짜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ㅠ 겉에가 유리로 돼있어서 눈을 붙이고 아래를 좀 봤었는데 테러당시 부서진 장비들과 건물의 잔해들이 전시돼있었고, 너무 무섭고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곳은 월스트릿

 

 

영화 주인공들이 맨날 앉아서 샌드위치먹는 건물.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공사해서 못했다 ㅠㅠ 정식 명칭은 National Parks of New York이다. 건물이 공원이라니 조금 신박한 개념인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나.

 

 

높은 마천루와 쨍한 날씨가 장관을 연출한다.

 

 

여기는 뉴욕증권거래소. 맨날 뉴스에서 나오는 곳인데 모니터 가득한 곳에서 트레이더들이 머리를 싸매는 장면을 연출하는 그곳이다.

대충 이런 모습들 ㅋㅋㅋ 바로 이곳이다. 뭔가 너무나도 멍청하게 미 의회 도서관처럼 들어가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검문이 꽤 빡세다. 당연히 세계에서 제일 돈이 많이 굴러가는 민감한 곳인데 구경꾼을 받을리 없지...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타기 위해서 맨해튼의 서쪽에 있는 허드슨 강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저지 시티를 찍었다.

 

 

헬기관광코스가 있더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시중인 나라라서 항공법이 굉장히 빡센데 이런건 굉장히 좋아보였다.

 

 

스테이튼 섬으로 갈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는 곳. 가는 길에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고 무려 공짜이다.

 

 

선착장이 진짜 멋지다.

 

 

배에서 봤던 미친 풍경. 추웠다.

 

 

이정도 거리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할 수 있다.

PO줌인WER

 

 

멀리 스테이튼 아일랜드가 보인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맨해튼 시내를 찍어봤다.

 

 

내가 잘 모르는 걸수도 있지만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별로 할 건 없었다. 도착한 곳은 엠파이어 아울렛이라고 다양한 아울렛들이 모여있는 쇼핑몰이었다. 나이키도 굉장히 저렴하게 팔았는데 환율때문에 살 엄두가 나진 않았다 ㅋㅋㅋㅋ 그래서 여기의 상징이 EO(Empire Outlet)이다.

 

 

월스트릿과 불장을 의미하는 그 황소 동상이다. 기를 받으려는지 사진찍으려 대기하는 줄이 꽤나 길었다. 여기 와서 처음 알았던 점은 황소 불알이 꽤나 크고 리얼하게 달려있다는 점이고, 앞에서 소대가리와 함께 찍으려는 줄과 부랄과 찍으려는 줄 두 개가 양존했다.

 

 

점심도 길바닥에서 세븐일레븐 세트. 왼쪽 햄버거. 짰다. ㅠㅠㅠㅠㅠ 진짜 그만좀 짜라...

 

 

미국에서 자는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생각할 것들이 많았어서 다시 허드슨강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잔디에서 사람들이랑 가까이에서 쉬고 있는 새들을 발견해서 찍었다. 뭔새인지는 모르겠다.

 

 

올라가다보니 발견한 군함. 이름은 인터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이었다. 퇴역군함을 박물관으로 쓰는 아이디어가 진짜 좋아보였다. 꽤나 오래된 거였는지 구글맵에는 아예 육지로 표시가 돼있더라.

 

 

그 유명한 할랄가이즈도 한번 조져봤다.

 

 

이런 느낌인데 화이트소스 저거 하나가 300칼로리다. 2개 + 다먹었으니 약 1300칼로리정도 되지 않을까. 양이 상당하고 맛은 드디어 짜지 않았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뭔가 바로 옆에 할랄가이즈 외부취식존처럼 조성된 화단이 있다. 다 여기서먹더라 ㅋㅋㅋ

 

 

태어나서 처음 본 깃허브 광고. 그것도 오프라인... 덜덜.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깃허브도 광고를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기념으로 찰캌

 

 

엠파이어 서테잇 빌딩 전망대를 가기 위한 줄. 내부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관련된 각종 미디어나 작품 영상들이 준비돼있었는데 사실 그걸 보려고 온 건 아니라 빠르게 패스했다.

 

 

내가 보러 온 건

뉴욕의 노을과

 

 

야경이었다. 경이로웠다. 사방 어디를 봐도 이런 별바다천지였다.

 

 

할거 다 했으니 집으로

 

 

브루클린의 저녁은 이런 모습이다.

 

 

 

이렇게 미국,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