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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블로그
무너지는 조직에 대한 단상
연말에는 으레 좋은 이야기를 쓰기 마련이다. 새해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런데 굳이 이런 기운 빠지는 이야기를 꺼내는 건, 내 나름대로의 의식이다. 나쁜 기운은 전부 2025년이라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해에 태워 보내려 한다.전에 있던 곳을 떠난 지 100일이 넘어 반 년이 가까워진다. 그런데 아직도 내부의 소식과 탄식이 생생하게 들려온다. 리드급 인재들, 그나마 열정이 남아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팀을 떠나고 이직한다는 소식을 시시때때로, 실시간으로 전해 듣는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시작을 끊은 건 나다. 다만 나는 조금 더 빨리 움직였을 뿐이다. 그 미묘한 분위기, 어떤 냄새 같은 것을 느낀 건 훨씬 전의 일이다. 떠난 사람들과 떠날 마음을 갖고 ..
규도자 에세이
2025. 12. 31.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