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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블로그
요즘 이런 개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시간의 밀도. 물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사람이 느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얘기다. 단순히 말하자면 이렇다. 손흥민이 지나온 시간의 밀도는 금괴와 같이 밀도있고 빡빡한 반면 내가 지나온 시간의 밀도는 헬륨과도 같다. 뭐 그런 생각에서 비롯됐다. 사람들에게 비교적 공평하게 주어지는 자원인 시간을 누구는 빡빡하게 잘 쓰고 누구는 나처럼 헐렁헐렁 설렁설렁 쓴다. 사실 그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땐 잘 모른다. 근데 지나오고 나면 "어? 왜이렇게 뭐가 없지?"하는 생각에 빠진다. 특정 사건마다 오토 세이브가 되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캐릭터의 입장에서 보자면, 비슷한 시간을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밀도가 촘촘한 캐릭터는 세이브 파일이 많을 것이고, 나처럼 시간의 밀도..
난 항상 신형 맥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왜냐. 이때다 싶은 타이밍에 사려고 했기 때문이다. 몇 년동안 맥북을 사려고 벼르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왔다. 바로 얼마 전 Apple silicon이라는 별명을 가진 M1칩을 단 맥북 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가 발표된 그 날이었다. 나는 그 발표를 보고 결심했다. 구형을 사기로. 그래서 난 2019년형 Intell i9칩이 달린 16인치 모델을 구입하였다. M1칩을 단 맥북의 발표는 내게 확신을 줬다. 2019년형이 마지막 인텔진영 맥북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애플 제품은 ARM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한 것들이 될 것이라는 확신 말이다. 애플은 항상 선발주자였고 다른 기업들도 결국 애플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걸릴까? 애플은 ..
깃헙 프로파일을 오랜만에 봤는데 못보던 아이템이 하나 생겼다. 띠용. 이게뭐지. 올해는 깃헙에서의 활동이 뜸했기 때문에 뜬금없이 뭐가 생겨서 당황스러웠다. 찾아보니 깃헙의 2020 아카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준 뱃지였다. 아니 난 참여한 게 없는데? 해당 뱃지에서 안내해주는 사이트(https://archiveprogram.github.com/)를 들어가보니 미래세대를 위해 코드를 아카이빙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 코드가 들어가게 된 Arctic Code Vault(https://archiveprogram.github.com/arctic-vault/)는 뭐 북극 주변에 있고 2020년 2월 2일을 기준으로 해서 활성화돼있는 모든 깃헙 저장소들을 백업해놨다고 한다. 뭐 특별한 건 아니고 저..
바로 https://www.canva.com/colors/color-palette-generator/이곳이다. 뭔가 사이트를 만들 때 키컬러를 하나 정하게 되는데 그밖에 그 키컬러에 어울리는 색상이 필요할 때 나같이 디자인감각을 하수구에 쳐박은 사람은 낙타의 토사물 같은 색들을 선택해서 결국 아타리 게임에서 나올법한 그래픽을 선보이게 되곤 한다. 그것을 방지해주는 아름다운 사이트이다. 시작부터 이렇게 아름답다. 위에는 말 그대로 특정 이미지에서 키가 되는 컬러들의 16진수값을 추출해주는 것이고 아래는 잘 어울리는 색끼리 묶어놓은 팔레트이다. 심지어 더 좋은 건 밑에 팔레트에서 특정 색깔을 누르면 그 색깔과 어울리는 다른 팔레트 또한 보여준다. 그래서 아주조으다!
1. 닉네임 변경닉네임을 기존 디스 프로그래머(this-programmer)에서 규도자(gyudoza)로 바꾸었다. 사실 디스 프로그래머라는 닉네임은 닉네임이라고 하기에도 뭐한게 그냥 대중속에 있는듯 없는듯 녹아들고 싶어서 가장 흔한 언어 두 개를 골라 만든 것이다. 근데 가끔씩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중에 "디스 프로그래머님" "디스님" 이렇게 남겨주시는 게 있는데 뭔가 불편해보였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나를 검색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포괄적인 언어라서 찾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진 못하지만. 아무튼 바꾸려면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꿨다. 기존 깃 레포에 있는 닉네임은 그대로 뒀다. 하나하나 바꾸기도 귀찮고. 그리고 추가로 계정을 만들 때 하이픈..
https://www.youtube.com/watch?v=5AwdkGKmZ0I 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할 것은 ARM(Apple Silicon이라 불리우는)칩셋이 채택된 뉴 맥북라인이라던데 기존의 인텔 칩셋 라인업에서 애플이 자체 개발한 CPU를 달고 나오는 만큼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그래서 사실 전 회사에서 작업할 때 맥북을 써보고 반해서 2019년식 16인치 제품을 사려고 했다가 이번에 발표 나오는 거 보고 결정하려고 하는데 또 ARM칩셋 기반이면은 기존에 개발할 때 쓰던 툴들을 그대로 쾌적하게 쓸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애플이 ARM칩셋으로의 대 전환이라는 계획을 2년이라는 기한을 잡아뒀는데 확실히 기존 칩셋에서 ARM으로 추세가 변하는 건 확실한 트렌드일 것 같고. 그래..
[React native] expo로 만들 때 안드로이드 가상화까지 돌려보기 (windows 10) 서문 짧은 직장생활 후에 퇴사하고, 담금질이 필요할 듯 하여 예전에 생각해둔 것들을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작업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끄적여봤지만 전 직장에서 쓰던 Vue와 비슷한 VDOM형태의 라이브러리인 React로 Native app 및 iOS와 안드로이드 앱까지 커버할 수 있는 React Native에 관심이 생겨 공부 중이다. 애초에 React를 조금 했었고, 전 회사에서 Vue를 본격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다시 React를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React Native를 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업 중이다. 남는게 시간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 시작이..
광고와 인식 오래된 표현이지만 '정보의 홍수'라는 말이 있다. 정보가 차다 못해 넘칠 지경에 이른 지금의 세태를 뜻한다. 근데 요즘은 이것도 과소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실로 '정보의 해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정보들이 온갖곳에 넘친다. 그 중에는 타의로든 자의로든 보게 되는 광고라는 게 있다. 나는 사실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 잘 몰랐다. 어떤 물건을 광고를 보고서 산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하지만 아니었다. 난 광고에서 본 수많은 물건들을 사고 있었다. 예를 들면 신제품 피자나 햄버거라던가, 새로 나온 기술 서적이라던가, 온라인 컨퍼런스라던가 강의 등등. 내 관심사가 이쪽에 쏠려있기 때문일까, 이런 종류의 광고만 배너에서 발견되곤 한다. 그리고 난 실제로 여기에서 보게 된 수많은 제..
오늘부로 입사 4일차이다. 전반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고, 또 배울 게 많아 굉장히 즐겁다. 하루하루 레벨업 하는 게 느껴진다. 벌써 ansible을 배워 사용하고 있고, 수박 겉핥기 정도만 다뤘던 git과 node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pm2나 sequelizer를 다루는 법도 배웠고 이를 systemctl, ansible과 결합하여 이미 구축돼있는 배포자동화 시스템에 내가 수정한 코드를 끼워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렵고 재밌다. 하지만 잘 돌아가던 개발팀이라는 시스템에 나라는 불순물이 새로이 투입돼서일까, git 관련 이슈가 벌써 세네번은 발생한 것 같다. 오늘부로 출근 4일차이니 코드를 거의 만지지 않았던 출근 첫 날 빼고는 거의 매일 git 관련 이슈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