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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블로그
코로나때문에 실패했다. 캐나다 이민국도 코로나 시국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신체 재검 + 의료기록 제출을 하면 최대 1년까지 워홀비자를 연장해주는 등의 처리를 하고 있는데 그냥 안했다. 이시국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신검비도 수십만원에 달한다. 결국 비자요청비 + 신검비 + 어학연수 받는답시고 이케이케 저케저케 했던 시간과 돈 모두 한줌의 경험이 되었다. 원 계획대로였다면 이맘때쯤 미국 남부에 사는 지인을 만나고 있었을 것이다. 너무 아쉽다. 아쉽지만 뭐 경험이라 생각하고 정진해야지. 오늘 쓰는 이유는 오늘이 워홀비자 연장신청 만료일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워홀은 코로나로 실패했고 이대로 Case close, 시행착오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됐다.

언젠간 써야지 써야지 했던 글이 결국 쓰는 데에 반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역시 생각났을 때 그 기분과 감성을 담아서 적는 게 가장 맞는 방식이었던 것 같은데. 약간 후회가 남는다. 아무튼 각설하고, 작년 11월 이런 메일을 받았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구글포토 유료화 할 거니깐 피해보지 말고 대비 잘 해두라는 얘기다. 십수년 전부터 구글 포토에 내 모든 추억을 담아왔던 나로서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구글 포토를 계속 쓸 것이다. 근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이것이 아니다. 이 구글포토 유료화의 기저에 깔려있는 기업의 의도를 읽는 것이다. 구글포토는 상당히 혁신적인 시스템이었다. 사진과 동영상의 무제한 클라우드라니. 역시 구글이다. 옳다구나 하고 썼다. 수백수천을 넘어 수만장의 사진과 수백개의 영상을 업로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