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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에세이

내가 안좋은 시기를 보내는 방법

규도자 (gyudoza) 2022. 9. 5. 23:57

옛말로도 고진감래, 흥진비래, 새옹지마, 전화위복 등등 비슷한 상황을 표현하는 말들이 참 많다. 그 이유는 당연히 사람의 일생을 보면 꾸준히 좋은 일도, 꾸준히 나쁜 일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나한테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면 사자성어고 격언이고 나발이고 다 남얘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줄로 정리하자면

 

통계를 이용해 정신적 안정을 얻기

 

 

라고 할 수 있겠다.

 

 

 

구체적으로 적어보자면 이러한 논리의 전개이다.

-> 일단 나는 로또에 당첨되지도 않았고, 번개도 맞아보지 않은 평범한 수준의 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평범한 수준의 운을 타고난 사람이라면 꾸준히 나쁜 일만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고, 꾸준히 좋은 일만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결국 인간의 일생이라는 길고 긴 x축 안에 놓고 좋은 일을 +, 나쁜 일을 -로 만들어 표준편차를 구해보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지극히 평범한 숫자가 나올 것이다. 지금의 이 안좋은 시기는 곧 머잖아 좋은 시기와 맞물려 상쇄될 것이다. 왜냐? 난 평범한 사람이니까.

 

 

내가 썼던 규도자 에세이 - 실패로부터 배우다시리즈 처럼 정말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시기가 있다. 사실 이 시리즈에서 썼던 일들을 겪을 당시는 이런 마인드가 없었고 그냥 모든게 억울하고 싫고 힘들었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떠올릴 여유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걸 알게 된 후에는 조금 힘든 시기가 있더라도 그냥 무던하게 넘기게 된다.

 

 

어차피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평범한 수준의 운이라는 총량이 채워질 것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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