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개발자 (24)
규도자 개발 블로그
개발자라면 개발을 모르는 사람들의 탓을 해선 안 된다. ※일단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협업하여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상황을 가정한다.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은 필연적이다. 어차피 세상 거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은 실세계의 반영일 뿐더러 개발자가 세상 모든 도메인지식을 습득할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이 이뤄진다면,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서로 다른 세계를 보고 있는데 아무런 마찰이 없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업의 목적이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라면 개발자는 아무리 답답하다고 하더라도 비개발자의 탓을 해선 안 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를 왜 그렇게 구구절절 써놨나 했겠지만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어느정도 와닿을 것이다. 당신..
드디어 워홀 최종합격승인이 났다. 코로나사태가 점점 심각해져서 일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별 일 없어서 다행이다. 사실 어제 Correspondence Letter가 하나밖에 안와서 굉장히 쫄아있었는데(두 개가 와야 최종승인이 된 것이다) 새벽까지 서버다운상태라 확인을 못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고 일어나보니 합격됐다. 너무 기쁘다. 사실 아무런 생각 없이 친구따라 지원한 거였는데 몇몇 좋지 않은 상황들이 엮이게 되면서 이거 아니면 진짜 절망적인 상황이 될 뻔 했는데 돼서 다행이다. 역시나 네이버 캐나다 워홀카페(https://cafe.naver.com/gocan)의 도움이 너무나도 컸다. 이 카페랑 친구 아니었으면 캐나다에 워홀을 간다? 상상도 못할 일이었을 것 같다. 아무튼 이..
개발자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가기 - 1. 워홀 준비 퇴사했다. 내일채움공제 때문에 2년간 아득바득 버텼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다. 아무튼 원래는 퇴사 후 딱히 이렇다 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 친구가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자는 말에 그냥 혹해서 신청했는데 나만 되고 친구는 안됐다. 캐나다에 대한 선망도, 꿈도, 이미지도 딱히 갖고 있지 않은데 그냥 됐다고 하니 갈 예정이다.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친구는 국내 회사에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굿베이...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시럽고 돈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의 금액(비자신청비 약 30, 신검비 약 20=도합 50만원 초반)이 드는데 만약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준비과정은 네이버 카페 - 캐나..
입대 준비 + 군인이었던 기간 합하면 거의 5년 동안 혹사에 가까운 운동을 하였는데 제대 이후 그동안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가 요 근래 다시 시작했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프로그래머의 특성상 운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인 것 같다. 예전과의 차이가 있다면 군인일 때는 절대근력보다는 상대근력을 요했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키와 덩치가 있는 나에게 불리해서 체중 유지를 위해 보충제 섭취까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잣대가 없으니 내 마음대로 운동하는 중인데 보충제도 비교분석하여 마이 프로틴으로 결정하여 먹고 있다. 원래는 자연식으로 단백질양을 충당하려 했는데 돈이 왕창 깨졌다. 아무튼 마이프로틴이 뭔가 소셜마케팅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한 탓인지 광고인지 후기인지도 모를 글..
재밌다. 프로그래머라면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읽을만 한 책이다. 거기에 유용하기까지 하다. 관리자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인력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 1년된 안드로이드책이 폐지가 될 정도로 변화가 빠른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개발자들의 기질"이 아닌가 싶다. 스테디 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거진 50년된 책이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는 것 보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의 어떠한 기질은 불변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고 웃고 있다. 사용되는 기술과 만드는 물건의 모습들은 조금 달라졌어도 사람들이 모여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일이라는 요소는 바뀌지 않아서일까. 만약에 내가 이 책을 읽고 공..
소프트 스킬의 후속작, 커리어 스킬이다. 소프트 스킬이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프로그래밍 외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다면 커리어 스킬은 그중에서도 특히 커리어를 쌓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꽉 차있다. 나는 사실 바로 이 글 전에 소프트 스킬에 대한 서평을 썼지만 책에 대해 호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 세태에 맞지 않은 책이니 전부 맹신하지 말고 도움되겠다 싶은 부분들만 골라보라고 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 중 특히나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에 발담고 있으면서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들이 성공했던 예들만 따르는 게 좋겠다 싶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말도 안 되는 부분을 하나 설명해주겠다. 바로 "책임과 연봉"에 대한 이야기이다. 돈보다 직함이 중요하다는 단원이 있는데..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된 책이다. 계기를 준 건 고맙지만 좋은 책이라고는 못하겠다. 볼 건 보고, 거를 건 거르면 될 것 같다. 이 사람은 미국인이고 우리는 한국인이며 한국의 개발문화와 미국의 개발문화는 하늘과 땅차이로 크기 때문이다. 애초에 근무환경이나 여건, 그리고 무엇보다 페이의 차이가 크다. 저자가 19살에 1억5천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근무했다는 부분을 읽고 나서 이 책에서 얻을 건 얻되 맹신할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소 우리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제하고 나면 굉장히 좋은 책이다. 어쩌면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강문제에서부터 재무관리 문제,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연봉 협상 방법 등 굉장히 많은 '소프트 스킬..
전작인 사피엔스에서 유발하라리는 아프리카에 살던 별 볼일 없던 영장류가 지구를 지배한 경위에 있어서 법, 돈, 신, 국가, 종교 등의 집단신화를 공유하고 또 그를 이용해 결속하는 사피엔스라는 종의 특이한 기질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런 허구를 믿는 힘이 점점 유물론적 사상과 증명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견되는 지금의 세태에서 과연 과거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호모 데우스의 주제이다. 나는 예전부터 계속해서 이 블로그에서도, 옛날에 운영하던 책 관련 블로그에서도 "인간은 알고리즘이다"라는 말을 지속해왔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는 나를 좀 더 잘 알고 잘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상을 갖고 있는 나조차..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wappalyzer/gppongmhjkpfnbhagpmjfkannfbllamg?utm_source=chrome-ntp-icon 여기에서 설치할 수 있다. 그냥 말 그대로 현재 접속해있는 사이트가 어떤 framework나 언어 등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사이트이다. 한 예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해있는 지금 상태값을 보자면 위와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티스토리는 php로 만들었고 웹서버로는 apache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중인 사이트의 모습이다. local에서 Next.js의 개발용 웹서버로 돌린지라 Web Server또한 Next.js로 출력되는 것 같다. 물론 이 ..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호모 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지구를 뒤덮는 생명체가 되었을까.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이것을 인간이 신, 인권, 국가, 돈 등에 대한 집단신화를 믿는 특성 때문에 이룩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사피엔스의 요약이다. 전통적인 무리생활의 한계 개체수인 150명 이상의 집단을 통솔하기 위해 종교와 국가라는 개념이 태어났고, 빚에 대한 지급을 신용함으로써 화폐가 생겨났다. 현재 인류가 보편적으로 믿고 있는 이 '가치'나 '사상'은 전부 실체가 없지만 그저 다수가 믿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실질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사피엔스의 특징이며 이 행성을 지배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유발 하라리를 단숨에 세계의 석학으로 주목된 책인 만큼 좋은 내용들로 가득차있다. 특히나 나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