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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가기 - 1. 워홀 준비
퇴사했다. 내일채움공제 때문에 2년간 아득바득 버텼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다. 아무튼 원래는 퇴사 후 딱히 이렇다 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 친구가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자는 말에 그냥 혹해서 신청했는데 나만 되고 친구는 안됐다. 캐나다에 대한 선망도, 꿈도, 이미지도 딱히 갖고 있지 않은데 그냥 됐다고 하니 갈 예정이다.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친구는 국내 회사에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굿베이...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시럽고 돈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의 금액(비자신청비 약 30, 신검비 약 20=도합 50만원 초반)이 드는데 만약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준비과정은 네이버 카페 - 캐나다워홀카페의 도움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 이 카페와 친구가 없었다면 캐나다 워홀 가기 전에 신청하는 과정에서 포기했을 듯 싶다.
(캐나다 워홀 카페의 인비선발 후 서류준비 게시물들. 양질의 자료들이 변경사항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된다.
관리자분은 매년 워홀을 가는 게 아닐텐데 어떻게 이렇게 바뀔 때마다 적용을 해주시는 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아무튼 퇴사 + 워홀 준비과정이 끝났으니 최종허가가 난 이후로부터 1년 내에 출국을 해야하는데 마침 이런저러한 소식도 있고, 워홀 기간동안 내 나름의 기록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남기기 위해 이 글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생각
- 캐나다에서도 난 work permit을 이용해 개발직에 들어갈 것이다. 단순 노동직 말고 개발직에 들어가야 커리어에 있어서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그래서 사전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갈 예정이다. 영어로 읽고 쓸 줄은 아는데 리스닝과 회화가 많이 부족하여 기숙학원? 비슷한 게 있는데 가격표를 보니 두달정도 예상하면 한 500만원 정도 소요되겠더라. 내일채움공제에서 받은 돈을 여기에다가 투자할 생각이다. 아, 물론 간김에 놀기도 할 것이다. 바다도 보고 휴양지 카지노에서 텍사스 홀덤도 해야지 ㅋ-ㅋ
- 6~7월 쯤엔 국내에서 해결해야할 일이 있어서 귀국해야 한다. 해결 후 8월까지 휴양기간이니 신나게 놀다가 8월 말, 9월 초 쯤 캐나다로 출발하게 될 것 같다.
- 마침 2020년 9월, 토론토 도미니언 센터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 지사가 81 Bay Street에 있는 CIBC Square로 확장이전한다고 하는데 아마존도 그렇고 마소도 그렇고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토론토로 모이는 것으로 보아 토론토에도 어떤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때가 마침 내가 캐나다에 도착하게 되는 시기이다. 이 기사를 보니 이미 기류는 형성돼있는 것 같다. 캐나다의 IT허브는 토론토였던 거시어따. 그래서 난 토론토로 갈 것이다. (동창들이 캐나다 전역에 퍼져있는데 토론토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도착하면 연락해봐야지..)
- 해서 일단 아마존이나 마소에 인턴쉽이든 알바생이든 일용직이든 화장실청소든 어떤 job을 갖는 게 목표이다. 목표라도 높게 잡아야 뭐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 그를 위해 프로그래머 인터뷰, 기출 알고리즘 문제,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일단 이것이 지금의 상황이고 목표이다. 시기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뭔가 RPG게임하면서 스킬트리 찍듯이 이렇게 가라고 쫙쫙 그려지는 것 같아서 열심히 진격하고 있다. 하지만 돈을 아예 안쓰고 살 수는 없어서 크몽을 통한 외주, 혹은 택배 상하차라도 중간중간에 해야할 것 같다. 따흐흑.
워홀을 진짜로 가기 전까지의 기간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준비는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글을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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