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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오노 가즈모토 편/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공저 외 5명 (2018) 본문
초예측 - 오노 가즈모토 편/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공저 외 5명 (2018)
규도자 (gyudoza) 2019. 3. 27. 20:07알라딘에서 에코백을 준다고 해서 샀다가 대만족한 책이다.
"세계의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물었다."
가 책의 메인 문구인데 이 세계의 석학 8명이 거의 다 각자의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남겼을 정도로 저명하거나 엄청난 사람이다. 그 중에는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와 총균쇠를 쓴 제레드 다이아몬드도 있다.
책의 흐름을 간단히 말하자면 각 8명의 전문가가 인터뷰이로 참여하고, 각자가 참여하고 있는 분야의 관점으로 인류의 미래를 설명한다. 책은 총 8명의 전문가가 얘기하는 8가지의 토픽으로 나눠져있지만 내가 보기에 이 단락 또한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급변하고 있는 두개의 급류, 바로 기술과 정치분야이다. 기술과 관련해서는 포괄적으로 봤을 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불러올 무용계급과 현존인류의 적응 등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는 요즘 아주 민감한 이슈인 차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장에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라는 챕터가 있는데, 맞다. 북한과 우리나라 이야기다.
핵 없는 동북아라는 토픽 자체는 또 트럼프와 관련이 있고, 트럼프 당선은 노동계급 백인남성들의 역차별과 관련이 있다.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의 노동계급 백인남성들은 기술집약 산업체들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 이 책은 8개의 챕터로 이뤄져있지만 무엇 하나 관련 없는 것들이 없다. 챕터1,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에서 유발 하라리 자신은 인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정치, 사회, 종교, 철학 등 수많은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결국엔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각자의 생각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지만 이 "초예측"이라는 책을 전체로 맥락을 살펴보면 전부 다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옴니버스인줄 알았던 이야기가 하나의 유니버스로 이어지는 듯한 그런 경험이었다. 인류의 미래에 관심있다면 누구라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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