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도자 개발 블로그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2018) 본문
IT혁신의 3대산맥인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를 다루는 책이다. 하지만 해당 이슈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다소 진부하고 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내가 할 얘기들을 읽다보면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올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머신은 머신러닝이고 대표적인 예제로 알파고와 왓슨이 나온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플랫폼은 말 그대로 플랫폼이고 예제로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아마존 등등이 나온다. 이 책에서 말하는 크라우드는 말 그대로 군중을 의미하며 오픈소스 혁명과 블록체인 등등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렇다. 이 책은 3대 IT혁신의 중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조금만 IT업계에 관심을 가졌거나 혹은 차세대 비즈니스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부 알만한 예제들과 사례들로 구성돼있는 책이다. 해서 내가 얻은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
평소 IT이슈들에 관심이 없었거나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려 하는 사람, 혹은 교양을 쌓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표현도 쉽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제들로 구성돼있으니 쉽게 와닿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IT업계에 몸담고 있거나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다소 따분할 수 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언론과 기사, 칼럼 등에서 다뤄왔던 내용들이다.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은 머신러닝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구시대적 인공지능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규칙들을 프로그래머가 입력하고, 해당 부분에 대한 질의가 들어왔을 때 정해진 대로 답하는, 그야말로 아득한 숫자의 if문으로 이뤄졌다고 하면 이제는 머신러닝을 통해 논리나 문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 예를 들어 고양이를 구분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무엇은 고양이이고 무엇은 고양이가 아닌지 프로그래머가 입력을 해놓은 뒤에 스스로 학습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것도 많이 본 내용일 터이지만 바로 이 "문자로 정의할 수 있는 논리적 질의만 가능했던 인공지능에서 비문자적이고 비논리적인 질의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요근래 불어닥친 인공지능 열풍의 주축이 아닌가 싶다. 이부분에 대한 표현이나 묘사, 설명이 굉장히 친절하고 쉬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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