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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도자 개발 블로그
왜 로펌이나 병원 등 전문직 법인은 누구 and 누구라는 이름을 가질까?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차앤박, 김앤장. 그동안 "아 이름 심플하고 괜찮네"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브레이킹배드의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을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로펌의 이름조차 Hamlin Hamlin & McGill인 것이다. (스포주의) 심지어는 주인공이 나중에 개업하는 로펌의 이름조차 Wexler & McGill이다(스포 끝). (Hamlin Hamlin & McGill의 로고) 이밖에도 수많은 '누구 AND 누구'식 이름이 존재하는데 특히나 전문직에 많이 있는걸 봐선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검색해봤지만 국내포털에서는 그 기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이름의 기원이 된 영미권 포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
그 기원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1950년대라고 한다. 타자기가 문명의 주 매체였을 때 말이다. 그땐 컴퓨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서 printf함수를 만들 때 타자기의 작동원리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타자기는 다음줄로 갈 때 줄바꿈레버를 돌리는데 그렇게 하면 커서가 바로 밑의 칸으로 가긴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부터 글씨를 쓸 순 없잖은가. 오른쪽 끝인데. 그때 바로 캐리지 리턴이라는 레버를 통해 종이를 오른쪽으로 옮겨 다시 문서의 왼쪽부터 작성되게 하는 기능이 존재했다. 타자기는 찍는 위치는 항상 그대로이고 종이만 움직이는 원리이니 말이다. 오른쪽의 레버로 줄을 바꾸고 왼쪽의 레버로 종이의 위치를 조절하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타자기 또한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