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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는 동물을 죽이고 그 고기를 먹는다는 걸 야만적인 행위로 생각할 것이다

규도자 (gyudoza) 2018. 9. 2. 22:28

글에 앞서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며, 오히려 육식주의자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고기를 즐긴다는 걸 밝혀둔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사람이 직접 동물을 죽이고 그 토막시체를 먹는다는 행위를 굉장히 야만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사람의 기술발전은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아직까지는 소고기 한 점을 배양해내는 데에 소 수백마리 값이 들지만 현재도 활발하게 배양육이라는 기술이 발달되고 있고,  그 모양은 제곱 그래프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아 실제로 동물을 길러서 잡아먹는 값보다 배양육을 만들어내는 데에 더 적은 값이 들게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곧 효율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기계에 카메라, 인터넷, 사전, PMP등의 기능을 전부 다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배양육을 일상처럼 먹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양육이 일반육을 대체하게 되는 그 시점은 배양육이 실제 고기의 원가보다 낮아질 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배양육은 실로 많은 수의 개개인과 단체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완벽한 식품이다. 영양성분과 맛도 설계할 수 있으며 고통받는 동물들도 없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부가적인 위협도 많겠지만 종국에는 대체될 것이다.


그렇게 배양육이 일반육을 대체하고, 그것이 일상화되면 미래의 인류는 우리를 이해할 수 없는 미개한 생명체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마치 우리가 중세시대 마녀사냥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세상에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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