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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컴퓨터. 그리고 이진수

규도자 (gyudoza) 2018. 9. 2. 21:18

반도체 반도체 하는데 말이다. 도체는 말 그대로 전기나 열이 흐르기 좋은 성질의 것들을 도체라 하고 아닌 것들을 부도체 혹은 절연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도체도 아닌 것이 부도체도 아닌 반도체는 뭣이냐. 바로 전기가 흐를수도, 흐르지 않을 수도 있는 것들을 반도체라 부른다. 사실 말이 흐르고 안흐르고지 사실 일정량의 전압을 넘으면 전류가 흐르는 걸로 인식하고 그 일정 전압에 미치지 않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 기준은 5v가 될 수도 있고 3.3v가 있고 다양하다.


 아무튼! 그래서 컴퓨터는 전류가 흐르면 그것을 1, 아니면 0이라고 인식한다. 당장에 컴퓨터 본체 뒤에 있는 버튼만 봐도 O와 I가 그려져있지 않은가. 가끔 햇갈릴 땐 이 사실을 떠올려주자. I가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의미인 것을.


 그래서 사실, 컴퓨터는 말 그대로 계산기이지만 숫자를 우리가 쓰는 십진수로 이해하지 못한다. 0과 1밖에 모르는 애라서... 다만 그 속도가 아득히 빠를 뿐이다. 지금 보고 있는 이 글씨도 0과1로 이뤄져있다. 다만! 컴퓨터끼리 약속을 한 것이다. 일정 수는 이런 글자로 보이게 하자고. 그렇게 0과 1밖에 모르는 순진한 컴퓨터는 사람들의 편리한 노예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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