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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iftIO 후기 (부제: 개발자 부족의 시대, Elixir가 특효약이 될수 있는 이유) 본문
2022 LiftIO 후기 (부제: 개발자 부족의 시대, Elixir가 특효약이 될수 있는 이유)
지금으로서는 약 한 달이나 지난, 어쩌면 너무나도 늦은 후기일 수도 있겠다. LiftIO란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콘퍼런스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올해가 딱 두번째인 신생아 컨퍼런스이다. 아마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점점 더 인지도를 얻어가는 만큼 이 흐름이 쭉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현업에서는 파이썬을 주로 쓰고는 있지만 항상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고, 특히나 또 elixir와 Rust에 관심이 많으므로 참여하게 됐다. 당시 세션은
이렇게 구성돼있었다. 아쉽게도 Rust와 관련된 세션은 없었다.
사실 세션 하나하나는 기억이 나질 않고 예전에 내가
엘릭서(Elixir)라는 약을 팔아보자 (tistory.com)
라는 글을 쓸 정도로 엘릭서를 좋아해서 뭔가 엘릭서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마치 먼저 발견한 맛집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는 건 자리에 앉아서 듣는 것 뿐이었지만 오히려 다른 세션들과는 달리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청중들의 반응이 더욱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애플리케이션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항상 스케일링에 대한 고민, 동기화에 대한 고민이 수반되기 마련인데 엘릭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애초에 해결한 채 나온 언어인 데다가 최근에 발생했던 카카오 서버 사고 하며 이러저러한 관심들이 뒤섞여서 엘릭서가 두각을 나타내기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도 같다. 나조차도 kafka와 redis, debezium을 통한 경량화된 동기화나 CDC등에 대한 과제가 산재해있었기 때문에 뭔가 엘릭서에 갈망을 느끼는 타이밍이었다. 엘릭서였다면 애초에 고민거리가 아니었을텐데 하는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션중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것 같다. 함수형 언어라는 게 사실 함수형 언어 스택 자체가 개발자의 복지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IT회사들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을 뿐더러 대중적인 언어들(Python, Java, JS/TS, CPP, Kotlin...)자체가 전부 OOP기반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개인적으로 공부하려고 해도 이 함수형 언어와 객체지향 언어간의 문맥전환이라는 게 정말 한국에서 살다가 갑자기 한시간만에 외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만큼 정말 다르기 때문에 사실 현업과 병행하며 공부하기 쉽지 않다. 나조차도 Rust를 책만 사고 못읽고 있으니 말이다.
나 말고 다른 청중들도 비슷한 입장이었을 것 같다. 뭔가 좋은 것도 알고 끄적여도 봤는데 말이 되고 Acceptable한데 현업에서 쓸 기회는 없으니 그러한 갈망을 풀러 온 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엘릭서 세션이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다른 세션들은 대부분이 실제 해당 언어를 써봤거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이 어느정도 자리잡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추가로 노드를 늘려 서로 함수를 주고받는 라이브코딩파트까지 있었으니. 실제로 라이브 댓글 같은 걸 달 수 있는 시서템이 있었는데 엘릭서파트때 질문이 가장 많기도 했다.
해당 세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래 영상을 한번 봐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당시 현장에 있었을 당시 사진을 남기며 마무리해본다.
마지막으로 환장하게 맛있었던 누가크래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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